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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타운PC방 총격…20대 한인 남성 중태

심야 LA한인타운내 PC방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20대 한인 남성이 중태다. 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2일 새벽 2시쯤 6가와 호바트 불러바드 인근 '하자 인터넷 PC 게임' 업소에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침입 인터넷 게임중이던 전모(23)씨에게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다. 전 씨는 목 어깨 가슴 등 상반신에 수차례 총상을 입고 LA카운티 USC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현장 수사결과 용의자는 후드티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침입했으며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45구경으로 총 9차례 발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인은 "용의자는 업소에 들어오자마자 전씨에게 다가가 집중 사격을 가했다"며 "불과 3~4초만에 범행을 끝내고 밖으로 뛰어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전씨는 한인 갱단 '멘탈보이즈(Mental BoyZ)'의 일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씨를 노려 무차별 사격을 가한 점 ▷전씨가 마약상인 점 등에 미뤄 이번 사건이 갱단간 세력 다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업소 내부와 건물 외벽에 각각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잡힌 범행장면 분석을 통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건 당시 PC방 업소내부에는 고객 수명이 게임중이었으며 이웃한 식당 'B'업소내 다수의 고객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총소리가 끝도 없이 들리면서 다들 비명을 질렀고 한동안 모두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털어놨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한동안 뜸하던 PC방 주변 강력사건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구현.황준민 기자

20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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